한민족의 북방고대사 [조선일보]6 [한민족의 북방고대사] 북방 예맥족과 남방 韓族 합쳐 한민족 형성 이선민기자 입력 2004.02.12 17:53 오늘의 한민족(韓民族)은 북방의 예맥족(濊貊族)과 남방의 한족(韓族)이 합쳐서 형성된 것이다. 만주 중부와 서남부, 한반도 북부에 살고 있던 예맥족은 다시 고조선을 세운 조선족과 부여·고구려·옥저·동예를 세운 부여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들은 결국 기원후 5세기 말 고구려로 통일된다. 한편 한반도 중·남부에 위치했던 한족은 독자적인 신석기 및 청동기 문화를 갖고 있었다.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마한·진한·변한 등 3개 집단으로 분립(分立)한 한족은 결국 백제와 신라로 양분된다. 예맥족과 한족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다. 특히 기원전 2세기 말 중국에서 이주해 온 위만(衛滿)에 나라를 빼았긴 고조선의 준왕(準王)이 자신의 지지세력과 함께 한반도 남부.. 2021. 3. 23. [한민족의 북방고대사] (3) 청동기 문명과 고대국가의 출현 예맥족 엘리트 집단이 첫 고대국가 고조선 세워 조선일보 입력 2004.02.12 17:47 | 수정 2004.02.13 04:20 한민족이 세운 첫 번째 고대국가가 고조선(古朝鮮)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안다. 그러나 단군신화(檀君神話)로 우리에게 친숙한 그 고조선이 언제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고조선에 관한 자료가 중국의 역사서인 사기(史記)에 나오는 짧은 기록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고조선의 영역과 성립시기 등은 베일에 싸여 있었지만, 지난 수십년 동안 만주지방에서 이루어진 고고학적 발굴 결과 한반도 안에서 맴돌던 고조선에 대한 논의는 만주로 확대되었다. 고조선은 만주지방의 청동기문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성립됐다. 이 지역의 청동기문화는 늦어도 기원전 2000년 무렵 시.. 2021. 3. 23. [한민족의 북방고대사] 만주는… 한족이 90%… 53년 중국에 완전히 편입 이선민기자 입력 2004.02.08 17:14 ‘만주’(滿洲·Manchuria)란 지명은 원래 오랫동안 이곳을 삶의 근거지로 하던 만주족에서 왔다. 만주족은 남방 퉁구스계 민족으로 역사적으로는 숙신(肅愼)·읍루( 婁)·물길(勿吉)·말갈(靺鞨)·여진(女眞) 등으로 불려왔다. 12세기 금(金) 나라를 세워 만주와 북중국을 지배했으며, 17세기에 다시 후금(後金)을 세운 뒤 국호를 청(淸)으로 바꾸고 중국을 300년 가까이 지배했다. 현재 만주에는 만주족 외에 몽골족·조선족·회족(回族) 등이 살고 있지만 한족이 90%가 넘는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한족은 대부분 청 왕조 시기, 그 중에서도 19세기 말 이후 만주로 이주했다. 중국 정부는 만주 대신 ‘둥베이.. 2021. 3. 23. [한민족의 북방고대사] "러 연해주도 민주문화권…연구 폭 넓혀야" 조선일보 입력 2004.02.08 16:58 만주 지역의 선사시대 문화는 한반도뿐 아니라 러시아 연해주와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이는 만주가 북동쪽으로 흑룡강과 우수리강을 경계로 연해주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치치하얼(齊齊哈爾)의 앙앙시(昻昻溪) 문화와 미산(密山)의 신카이류(新開流) 문화는 각각 러시아에서는 노보뻬트로프카(Novopetrovka) 문화, 꼰돈(Kondon) 문화 또는 말리쉐보(Malyshevo) 문화로 불린다. 1930년대부터 만주 지역의 고고학적 발굴에 러시아 학자들이 적극 참여했기 때문이다. 연해주 지방의 신석기 문화인 보이즈만(Boysman)·글랏까야(Gladkaia)·자이싸노프카(Zaisanovka) 문화 등은 거의 그대로 함경북도 웅기군 .. 2021. 3.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