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22
대구 불로동 고분군.
대구 동구 불로동. 200여 기의 삼국시대 고총고분이 밀집하여 분포되어 있는 곳.
대구 불로동 고분군
사적 제262호
대구 동구 불로동
이 곳은 현재 210여 기의 삼국시대 고총고분이 밀집 분포되어 있는 대규모 고분군이다. 1938년 최초로 조사된 이후 1968년 경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2 기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분구의 규모는 지름 15~20cm, 높이 4m 전후이며, 매장 주체부인 수혈식석곽의 규모는 길이 4.5~8m, 너비 0.8~1.2m, 깊이 1.0~2.2m 정도이다. 석곽의 네 벽은 냇돌 또는 깬돌을 이용하고, 쌓았고, 바닥은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았다. 일부 석곽에는 간벽을 쌓아 유물을 부장하는 공간과 시신을 매장하는 공간을 구분한 것도 있다. 출토유물은 말 그림이 새겨진 뚜껑 등의 토기류, 재갈, 행엽 등의 마구류, 철촉 등의 무기류, 생선뼈가 있었다. 고분군의 조성연대는 5~6세기경이며, 이 지역 지배세력의 분묘들로 추정된다.
경주 대릉원의 황남대총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의 17, 18호분.
늦은 오후 햇살과 그 누군가 한적히 거닐고 있는 나를 부르는 듯한 따사로운 바람들.
각 호분마다 번호로 표시석이 있다. 이것이 아까 꼭 황남대총과 같다고 했던 17, 18호분 중 17호분. 이 두 호분이 때무덤 중에 가장 규모가 큰 편이다.
무덤. 어찌보면 무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늑한 느낌.
그들은 그져 잠들어 있을 뿐이고, 우리 또한 언젠가는 그럴텐데 말이다.
지난 세월 그동안 육신은 잠들어있어도, 그 혼령까지 잠들어 있었을까.
중,소형 분과은 군데 군데 작은 민묘와 소나무는 사뭇 전설의 고향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나란히 잠들어 있는 그들.
현재와 과거의 공존.
산책로의 끝자락. 파스텔톤 하늘 아래 편안히 누워 있는 무덤떼. 대구국제공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간혹 무덤떼 위로 오르내리는 비행기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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