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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우리 경상북도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by 국강상 2020. 3. 30.

16.05.22

 

'고려공민왕 지옹, 나옹선사가 중건하여 한때는 9개의 사찰을 거느린 대사찰이었다'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한주 걸러 나물케러 가자시는 어르신들 얼떨결에 가족여행.

 어느정도 케고 할무이댁으로 돌아가기 전 바람이나 쏘일까 싶어 어딜갈까요 하니 하긴 어디 갈때나 있을까 뭐

그렇게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찾은곳이 이 동네 유일한 절 집.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비봉산대곡사(飛鳳山大谷寺)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비봉산

 -높이 : 579m

 -전설 및 유래

 비봉산(飛鳳山)은 일명 자미산(紫微山)이라고 부르는 명산으로 고려시대 이전에는 태행산(太行山) 또는 대항산(大恒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삼국시대에는(후삼국) 견훤(甄萱)이 이곳에 성을 쌓고 웅거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 산을 동쪽에서 바라보면 봉이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며 남쪽에서 보면 봉이 위엄 있게 날개짓을 하는 듯하다.

 또한, 서쪽에서 보면 장군이 투구를 쓰고 서 있는 형국이고, 북쪽에서 건너다 보면 옥녀봉을 바라보는 옹골찬 장군기상으로 보인다. 북쪽 산밑으로는 예천군 지보면과 경계를 이루는 낙동강이 하얀 비단처럼 가로 놓여있고 사방으로 넒은 평야와 학가산, 팔공산, 보현산, 갑장산, 노악산, 금오산, 속리산 등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중턱아래에는 고려 공민왕 17년(1368)에 왕사였던 지공선사와 나옹선사가 중건한 대곡사(大谷寺)가 자리하고 있다.

 

 견훤의 아비인 아자개가 바로 옆 상주를 근거지로 그 세를 이르켰으니 견훤이 이곳에서 웅거 했다는 전설은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다. 포스팅 맨 처음 사진이 바로 동편에서 바라본 비봉산의 모습이다.


 대곡사

 소재지 :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봉정리 894

 이 사찰은 고려 공민왕 17년(1368)에 지공, 나옹 두분의 왕사가 중건하여 처음에는 대국사(大國寺)라 불렀다고 한다. 그 후 임진, 정유왜란때 전소되어 조선 선조 38년(1605)에 탄우(坦祐)대사가 중창하고 숙종12년(1687)에 대전(大顚)선사가 중건하면서 대곡사로 재칭하였다고 한다.

 

 한국향토사연구 전국협의회 향토사연구 제1집(1989.11.간행)에서는 대곡사의 창건연대를 신라말에서 고려초에 걸쳐 창건되었음이 명백하다고 기술하였다.

 

 그 고증으로서 1196 8월 17일에 지은 백운(白雲) 이규보(李奎報)의 "십칠일대곡사 탐방시(十七日大谷寺 探訪詩)"와 다층석탑의 양식, 1960년 대곡사 텃밭에서 발굴된 통일신라 후기의 양식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상이 있다.

 

 한때는 9암자를 거느린 대찰이었으나 현재는 적조암()만 남아 있으며 유물과 유적으로는 대웅전(지방유명문화재 제160호), 범종각(지방유명문화재 제161호), 명부전(문화재자료 제439호), 다층석탑(문화재자료 제405호)을 비롯하여 나한전, 산신각, 종무소, 요사채 등이 있고 적조암에는 구포루, 극락전, 삼성각 등 당루가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현존해 있다.

 

 -중건 : 절이나 왕궁 따위를 보수하거나 고쳐 지음

 

 학교다닐때 배꼈던 그 글이 한토시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일까. 학교다닐때 방학숙제 때문에 한번쯤은 왔을 이곳인데. 정리를 해 보면 신라말에서 고려초에 창건 된 절을 고려공민왕 때 지공, 나옹 왕사께서 중건을 하였다는건데, 아 멍청이들 중건이라고 저렇게 써 놨는데도 우린 이제껏 나옹스님이 절을 지은 줄 알고 있었어.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처사님 이 다리를 건너시면 사바세계와는 잠시 안녕이십니다.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어랏? 못보던게 생겼다? 근데이걸 석불이라고 해야하나. 벅수라고 해야하나.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보통 일주문이 절의 입구를 대표하는데 어려서부터 이 범종각이 항상 절의 입구같아 보인다.  저 범종각 현판에 쓰여 있는 '대곡사'라는 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대곡사 범종각(大谷寺 梵鐘閣)

 경상북도 유형문화제 제161호 / 소재지 :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봉정리 894

 이 건물은 고려 공민왕(恭愍王) 17년(1368)에 처음  전립된 후 조선 선조(宣祖) 31년(1598) 정유재란 때 대부분 소실되어 동왕 38년(1605)년 탄우대사(坦祐大使)와 숙종(肅宗) 13년(1687) 태전선사(太塡先師)가 중창하였다고 전하며, 1978년에 보수하였다.

 

 범종각은 다포계(多包系)양식의 팔작지붕으로 건축된 중층의 누각이다. 공포는 외 2출 목내 3출목을 두었으며, 이들은 조선후기에 건립하여 대웅전의 조각수법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종각 안에 봉안되었던 종은 용문사로 가져갔다고 한다.

 

 - 동왕(同王) = 같은 왕

 

 이곳에 있던 종이 이전된 예천 용문사를 간 적이 있어요. 고등학교때 야영(수련회)갔을때지 싶은데 용문사에서 종을 보자 마자 "다시 환수해야 한다!!! 우리가 가져가자!!!" 하면서 외쳤던 적이(결국은 니가 짊어 져라 아니 니가 짊어져라 서로 미루면서 끝이 났지만)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범종각 아래를 지나 올라오면 대웅전(大雄殿)과 그 마당에 놓인 다층석탑(多層石塔)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곡사 대웅전(大谷寺 大雄殿)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60호 / 소재지 :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봉정리 894

 이 건물은 고려.. "중략" 중창하였다고 전한다. 대웅전은 기둥 위에 평방을 돌리고 기둥위와 그 중간에도 각각 공포(貢包)를 배치한 다포계(多包系)양식의 불전으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구조 수법이 비교적 건실한 편으로 조선 중기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의성 대곡사 다층석탑(義城 大谷寺 多層石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05호 / 소재지 :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봉정리 894

 이 다층석탑 기단부 45cm(화강암)와 탑신부 20cm(점판암 연화대좌), 탑신고 108cm만 남아 있고 상륜부는 유살되었다. 현재12층에 높이 173cm이지만, 6층과 7층 옥개석(屋蓋石)간의 체감비율차이가 다른 층에 비해 급격한 것은 그 사이의 한층이 없어진 것을 알 수 있으며, 원래는 옥신석(屋身石)을 갖춘 13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각층 옥신석이 남아 있지 않고 옥개석도 부분적으로 손상을 입었으나, 고려초기 청석탑(靑石塔)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을 분 아니라, 전국에 걸쳐 지금까지 조사된 이런 류(類)의 탑은 12기 정도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다.

 

그 많던 옥신석은 누가 다 가져갔을까?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대웅전과 명부전 사잇길을 지나 위로 올라오면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내가 절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산신각(山神閣)이 나온다. 이날 동생이랑 산신각 앞에서 산군(山君)님 이야기를 하다가 박지원의 '호질'을 찾았드랬지.

 

 "히야 저 산군님은 그냥 호래이가 아니래. 저건 추이(酋耳)라 카더라"

 추이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산신각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다시 대웅전 앞마당으로 내려오니

 아 며칠전이 초파일이었구나. 예쁜 연등이 아직 나무에 매달려 있다.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새로 지은 종각인거 같은데... 쟤네들 원래 범종각에 다 있었는데.

 

 

여기에 원래 무언가 메달려 있었는데... 뭐였더라...? 목어 같은데.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뭐였더라 하는 생각이 떠오르기도 전에 그만 돌아가자고 부르는 소리. 다들 배가 고픈 모양(온지 한시간도 안됐는데)

예전엔 지겨움이었지만 오늘은 아쉬움을 남겨두고 돌아서는 추억이 많은 우리 시골 절집. 나한전(羅漢殿)을 둘러 보지 못한게 아쉽다(그때는 나한전이 뭔지도 몰라서)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저 길로 올라가면 그 많던 암자 중 이제 하나 남은 '적조암'으로 가는 길. 그리고 산 정상으로 가는 길.

 

[의성] 비봉산 대곡사(飛鳳山大谷寺)

 

 하지만 우리는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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