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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도성과 왕묘 - 북경, 자금성

국강상 2020. 12. 8. 00:01

한자로 ‘자금성[, 쯔진청]’이란 자주색의 금지된 성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었던 궁궐, 자금성은 오랫동안 백성들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궁궐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황제, 황후, 고위 관리와 궁녀, 내시, 시종, 외국 사절단 정도가 전부였지요.

지금은 자금성을 ‘고궁박물원’이라고 부릅니다. 자그마치 5세기 넘게 백성들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황제의 공간은 박물관으로 옷을 갈아입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금성은 명나라와 청나라 두 왕조 시대, 거대한 나라 중국의 중심지였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이곳을 세상의 중심이자 신성한 장소로 생각했지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넓은 공간에 수많은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데, 건축물 하나하나가 중국 고대 사상과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자금성은 과거 중국 왕조가 얼마나 눈부신 문화를 이루고,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했는지 잘 보여 주는 문화유산입니다.